사본학 - 내적 기준, 외적 기준을 통한 원문 추적 과정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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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서론
원문 추정 작업들을 하기 위해서 먼저 사본학과 관련된 이문을 정리하고, 외적 및 내적 기준에 의해서 원문을 추정한 뒤에 추정된 원문으로 주어진 구절을 번역할 것이다.
Ⅰ. 이문의 종류
1. ἐγένετο δὲ πολλὴ χαρὰ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Act 8:8 BNT)
| Ⅰ.알렉산드리아 | Ⅱ.이집트 | Ⅲ. eclectic text | Ⅳ.서방 본문 | Ⅴ.비잔틴 |
4세기 | a , B | | | | |
5세기 | A, C | | | | |
7세기 | | î | | | |
10세기 | 1175 | | | | |
11세기 | | 81 | | | |
2. kai egeneto cara megalh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 Ⅰ.알렉산드리아 | Ⅱ | Ⅲ. eclectic text | Ⅳ | Ⅴ.비잔틴 | 기타 사본 |
6세기 | | | | | E | |
9세기 | 33 | | Y | | 049 H P | |
10세기 | | | | | 2147 056 | 1837 |
11세기 | | | 1243 2344 323 | | 1854 104 | 1270 1828 547 |
12세기 | 1241 | | 1611 1505 | | 1 330 926 | 1245 1646 226 440 618 |
13세기 | | | 614 | | | |
14세기 | | | | | 2492 | |
15세기 | | | 2495 | | 69 | |
19세기 | | | | | | TR |
3. egeneto de cara megalh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 Ⅰ.알렉산드리아 | Ⅱ.이집트 | Ⅲ. eclectic text | Ⅳ.서방 본문 | Ⅴ.비잔틴 |
10세기 | | 1739 | 1891 | | |
11세기 | | | 945 | | |
12세기 | | | 88 | | |
4. kai egeneto megalh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 Ⅰ.알렉산드리아 | Ⅱ.이집트 | Ⅲ. eclectic text | Ⅳ.서방 본문 | Ⅴ.비잔틴 |
12세기 | | | | | 2412 |
13세기 | | | | | |
14세기 | | | 614 | | |
5. cara te megalh egeneto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 Ⅰ.알렉산드리아 | Ⅱ.이집트 | Ⅲ. eclectic text | Ⅳ.서방 본문 | Ⅴ.비잔틴 |
5세기 | | | | D (베자 사본) | |
[출처 - University of Cambridge Digital library, http://cudl.lib.cam.ac.uk/view/MS-NN-00002-00041/737]
Ⅱ. 원문 추정
1. 알렉산드리아 본문 유형 :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한 북아프리카에서 복사된 사본들은 가능한 한 그들이 베끼려고 한 본문을 있는 그대로 베끼려고 했다는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중립 본문이라고도 불리며 현대 사본학/원문비평학에서 가장 우수한 사본들로 인정받고 있다.
2. 서방 본문 유형 : 다른 사본들과 비교할 때 가장 긴 본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본은 베자 사본(D)이다.
3. 비잔틴 본문 유형 : 수정, 보완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문장이 가장 부드럽고 신학적 어려움을 덜 발생시키지만 대부분이 후대의 소문자 사본들로 되어있다. 사본학/원문비평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본문을 가장 크게 훼손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문비평 프로그램인 CNTTS을 통해 사도행전 8장 8절을 검색해보면 해당 구절에는 사본은 총 다섯 종류가 있다. 이 다섯 개의 사본들을 외적 기준과 내적 기준을 사용해 가장 원문에 가까운 사본을 찾아보겠다.
외적 기준이다. 외적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기록된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 기준으로 보면 4세기 사본인 01(시내사본)과 03(바티칸 사본)이 원문으로 보인다. 그리고 본문 유형으로 보았을 때도 알렉산드리아 사본이 비잔틴 사본보다 신뢰도가 높다. 외적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는 알렉산드리아 본문 유형이 원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Ⅲ. 사역 : 추정된 원문으로
1. ἐγένετο δὲ πολλὴ χαρὰ ἐν τῇ πόλει ἐκείνῃ.
발생했다 그리고 많은 기쁨이 ~안에 이 성 그
→ 그리고 많은 기쁨이 그 성 안에 발생했다.
비잔틴 본문은 접속사를 “데”에서 “카이”로 바꾸고 단어의 순서로 카이를 가장 앞으로 옮겼다. 비잔틴 사본의 특징인 문장의 부드러움이 보인다. 또한 비탄진 사본은 “많은 기쁨”이라는 어색한 표현을 “큰 기쁨”이라는 표현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사본학적 차이는 신학적으로 큰 차이가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신학적 방향 때문에 수정한 것으로 보이기보다 문장을 부드럽게 다듬기 위한 수정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내용상으로도 달라진 어순이나 수정된 단어가 심각한 신학적 차이를 야기할 것으로 보이지 않다.
Ⅳ. 내적기준
이 레포트에서 내가 해야 할 과제는 πολλὴ가 원문에 가까울지 아니면 megalh가 원문에 가까울지를 외적, 내적 기준을 가지고 헤아려보는 것이다. 또한 사도행전 8:8의 이문들의 특징은 어느 한 단어만 다른 것이 아니라 이문 간의 문장 순서가 뒤죽박죽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이렇게 난해한 여러 가지의 이문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원문에 가까운 사본일지를 판단해보려고 한다.
1. 더 낯설고 어려운 본문
내적 기준에 근거해서 이문들 중 어느 것이 원래의 것인지 결정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여러 개의 이문들 중에서 일단 외적 기준을 통해 최종적인 두 이문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8:8에는 총 다섯 가지의 이문이 있다. 그중 가장 유력한 이문은 ①번과 ②번이다. ③번, ④번 이문 같은 경우에는 사본들의 숫자가 다른 이문들에 비해 턱없이 적기 때문에 외적 기준에서 탈락한다. ⑤번 이문은 사도행전 사본학 연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본인 베자(Bezae) 사본이다. 그러나 베자 사본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⑤번 이문이 베자 사본 홀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원문이라고 보기에는 당연히 어렵다. 그러나 베자 사본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앞으로 베자의 사본을 참고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베자 사본 역시 πολλὴ와 megalh라는 두 단어 중에서 megalh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πολλὴ와 megalh중에서 더 어려운 단어는 πολλὴ이다. (원문비평 주석을 찾아보다가 이 글을 읽었는데, 어느 책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대 9세기 이후의 사본들은 거의 대부분 어려운 용법인 πολλὴ대신 megalh로 수정하여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첫 번째 내적기준인 “더 낯설고 어려운 본문”이라는 근거에 의하면 πολλὴ를 사용하고 있는 본문인 ①이 원문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2.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
두 번째 내적 기준은 어느 이문이 더 성경기자의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하는가 하는 것이다. πολλὴ와 megalh중 어느 것이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의 문체에 더 부합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이 작업을 위해 <Bible Works 9>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πολλὴ와 megalh의 사용 빈도를 검색해보았다. 검색 결과는 다음과 같다. πολλὴ는 사도행전에서 단 1번 사용되었고 megalh는 13번 사용되었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내적 기준인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이라는 근거에 의하면 πολλὴ보다는 megalh가 누가의 문체인 것으로 보인다. (헷갈리기 시작한다.)
Ⅴ. 결론
내적 기준은 위에서 다룬 “더 낯설고 어려운 본문”과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이라는 기준 말고도 여러 가지가 더 있다. 예를 들어 “더 짧은 본문”, “이본의 원조”, “성경기자의 신학에 부합”, “헬라어에 부합”, “70인역에 있는 평행 구절”, “교리적 표현(신학적 표현)” 등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을 여기에서 다 다루기에는 나의 부족함으로 인해 더 이상 연구가 불가능하다는 한계에 봉착했다. 사실, NA28판에서는 사도행전 8:8을 이문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없다. 본문을 받고 외적 기준 연구를 바이블웍스의 CNTTS를 사용해서 했기 때문에 굳이 NA28판을 보지 못했다. 그런데, 내적기준 연구를 하려고 NA28판을 폈는데 이문을 다루고 있지 않아서 당황스러웠다. 교수님께서 28판에 이문이 없으면 다른 본문을 선택하라고 하셨지만, 이미 연구가 많이 진행됐고 해당 본문에 정도 많이 들었고, 다시 시작할 자신이 없어서 결국 마지막까지 연구를 끝내고 이 본문으로 제출하게 되었다.
외적 기준으로 보면 시기 상이나 본문의 질적인 면으로 볼 때 πολλὴ를 사용하는 ①번 이문이 가장 원문에 가까워 보인다.
내적 기준으로 볼 때에는 (내가 연구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πολλὴ와 megalh 중 어느 것이 원문인지 쉽사리 결정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외적 기준과 첫 번째 내적 기준을 통해서 봤을 때에는 당연히 πολλὴ가 원문에 가까운 표현처럼 보이지만, 사도행전 내에서의 πολλὴ와 megalh의 사용 빈도를 통해서 본 “저자의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하는지 봤을 때에는 megalh의
결론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연구에서는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적 기준으로 봤을 때 πολλὴ를 사용하는 ①번 이문이 가장 신뢰도가 높고, 내적 기준에서도 신뢰도가 밀리는 것이 아니라 비등비등 하기 때문에 ①번 이문이 가장 원문에 가까운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싶다.
사도행전 8:8의 사본학 연구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면, 사도행전 8:8은 πολλὴ와 megalh의 연구를 통해서 “저자의 문체와 용어 사용에 부합”한다는 내적 기준이 가끔은 예외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예외 구문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비록 누가가 megalh라는 표현을 사도행전에서 11번이나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πολλὴ라는 본문이 원문에 더 가까운 표현이라고 믿고 그것을 비평원문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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